윤석열이 파면됐다. ‘못된 놈 꼭 퇴진시켜달라’던 양회동 열사와의 약속을 지켰다. 헌법재판소는 20205년 4월4일 오전 11시22분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라고 주문했다. 헌법재판소는 다섯 개의 탄핵사유를 모두 인정하면서 특히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는 부분을 명시해 지적했다. 또 “국회가 신속하게 비상계엄 해제요구를 결의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수행 덕분”이라고도 했다.
윤석열이 파면된 순간 민주노총도 환호를 내질렀다. 이후 ‘너희들의 시대는 끝났다’, ‘응원봉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라는 두 대형 현수막을 들고 안국역에서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이제 새로운 투쟁에 나선다. 내란세력 청산을 통해 사회대개혁을 실현하고 노동존중 사회의 길을 열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윤석열이 파면된 다음날 제18차 범시민대행진을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열었다. 123일 동안 거짓과 폭력, 혐오에 맞선 진실과 연대, 빛의 혁명이 승리를 만들어냈다. 민주노총도 범시민대행진에 함께하며 “파면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내란세력 청산과 새로운 사회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라고 결의를 다졌다.
2024년 12월3일 윤석열 비상계엄으로부터 123일이 지난 2025년 4월4일 시민들은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했다. 비상계엄 이튿날 오전 윤석열 퇴진으로 국민주권을 실현하고자 전면적 저항운동을 선포한 비상행동 또한 이날 범시민대행진까지 123일간 투쟁하며 민주주의의 승리를 가져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