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다시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상정된 날, 민주노총은 범국민촛불대행진에 앞서 직접 길을 열며 여의도 국회 앞으로 행진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년 반 동안 윤석열과 투쟁해왔던 과거를 떠올리며 ‘윤석열 탄핵’을 외쳤다.
200만 시민이 모인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연대가 빛났다. 서비스연맹 학비노조는 시민들과 ‘탄핵어묵’을 나눴고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는 ‘민주주의를 배달한다’며 노인과 환자, 어린이 등 움직임이 어려운 시민의 이동을 도왔다.
2024년 12월14일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국회는 일주일 전 국민의힘 표결 불참으로 폐기했던 탄핵소추안을 다시 본회의에 올렸고, 200만 시민이 여의도에 모인 가운데 오후 7시24분 탄핵소추안 가결돼 윤석열 대통령 직무가 정지됐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탄핵이 가결된 순간 지난 2년 반 동안 윤석열과 투쟁했던 일을 떠올렸다. 건설노조를 ‘건폭’으로 내몰고 화물노동자 안전운임제를 폐기했던 윤석열을 끌어내린 순간이었다.
